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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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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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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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12월 개항 재확인
건설비 13조4900억 투입
24시간 운영 국제공항으로

정부가 가덕도신공항을 오는 2029년 개항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지난달 29일 수립·고시했다.

기본계획상 개항 목표 시점은 지난 3월 발표된 로드맵에서 제시한 '2029년 12월'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되면서 엑스포 개최와 맞물려 추진해온 신공항 개항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기본계획에서는 기존 목표를 유지한 것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공항은 총면적 666만9천㎡(에어사이드 시설 319만9천㎡, 랜드사이드 시설 220만9천㎡, 공항 지원 시설 126만1천㎡) 규모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지어진다.

국적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B747-400F 기종 등의 대형 화물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3500m의 활주로를 건설하고, 심야에도 운영하는 '24시간 국제공항'으로 만들 방침이다.

공항 건설에는 총 13조4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추정된 공사 사업비 12조5천억원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증액했다. 연계 도로와 철도 건설 사업비를 합친 총사업비는 예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신공항은 부산신항 등 배후 인프라와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 공항으로 추진된다. 항공 화물 수요 처리를 위한 화물터미널(1만7200㎡·건축 연면적)과 화물 관련 시설 부지로 9만8천㎡를 조성하고 화물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장 부지 4만7천㎡도 확보했다.

나아가 신공항 건설은 항공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된다.

우선 '정밀계기접근'(Cat-Ⅲ)을 제공하는 항행 안전·항공등화 등 공항 시설을 설치해 항공 안전을 확보하고 항공기 운항 정시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밀계기접근은 활주로 중심선과 착륙 각도, 활주로에서 항공기까지의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해 항공기가 활주로에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활주로 등은 해상에 건설되는 만큼 태풍과 해일 등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100년 빈도'의 심해설계파를 적용해 방파호안을 설계했다.

아울러 신공항 이용객의 접근 편리성 확보를 위해서는 가덕대교부터 신공항까지 접근도로와 부산신항철도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를 건설한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 여객터미널 건축설계 공모와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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