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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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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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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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포항~삼척 등 5개 사업 추진
10조원 투입…2027년까지 순차적 개통

[강원]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도)에 새해 철도 건설이 속속 본궤도에 올라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대표 철도 교통 소외지역인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육성하고자 철도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춘천∼속초, 강릉∼제진, 여주∼원주, 포항∼삼척, 포항∼동해 등 5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만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사업이 2027년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철도 교통 소외지역이라는 오명도 함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먼저 93.7㎞를 잇는 춘천∼속초 간 철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약 2조470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0년 3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지난해 10월 속초에서 착공이 이뤄졌다.
설악산 일대를 관통하는 협의를 마친 데 이어 8공구 가운데 턴키구간(1, 7공구) 착공이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 일반구간의 공사를 착수하면 2027년까지 개통에 문제가 없다.
이와 함께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강릉∼제진 간 철도(110.9㎞)도 착공에 들어가 턴키구간을 제외한 일반공사 4개 구간 공사가 내년 상반기 시작한다.
이와 연계한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의 신규 반영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철도는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연결하는 노선 중 삼척∼강릉 고속화 단절 구간 45.8㎞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주∼원주 간 철도(22㎞)는 내년 1월 11일 착공식이 예정됐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지난해 9월 환경영향평가 협의까지 마쳐 바로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또 삼척에서 경북 포항을 잇는 166㎞ 철도는 공정률이 95%를 넘어섰다.
시험 운행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개통이 이뤄지게 된다.
여기에 포항과 동해를 잇는 172㎞ 구간의 전철화 사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이 절반가량 보여 포항에서 동해를 거쳐 삼척까지 잇는 모든 구간이 이르면 올해 말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예정된 철도망 사업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두 120㎞에 이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도내 신규사업이 줄지어 추진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삼척∼강릉 구간(45.8㎞)을 비롯해 용문∼홍천, 원주∼만종, 삼척해변∼동해신항 등 4개 구간이 예정돼 있다.
용문∼홍천 철도는 경기 용문에서 강원 홍천까지 34.1㎞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11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원주∼만종 철도(6.6m)는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삼척 해변부터 동해 신항을 잇는 3.6㎞ 구간 철도는 내년에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춘천 연장도 관심이다.
GTX-B 연장은 기존 경춘선 선로를 활용해 GTX-B노선의 종점을 마석역에서 춘천역까지 55.7㎞ 연장하는 것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은 입증됐다.
이 사업은 애초 인천(송도)∼남양주(마석) 구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하여 춘천까지 55.7㎞를 연장하는 것이다.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는 63분에 이동할 수 있다.
강원도는 GTX-B 춘천 연장을 위해 국가 개정 지원이 필요한 만큼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둔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2개 공구(22.2㎞) 나눠 공사 발주가 이뤄졌으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복선전철은 동서축 철도의 단절 구간(Missing Link)을 연결해 수도권과 연계된다.
원주권역의 수도권 진입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서원주역을 통해 강릉, 동해, 경북 등을 연결해 동해권은 물론 강원 남부지역까지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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