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배후부지에 관광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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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공항 배후부지에 관광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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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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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서 1시간 비행거리…골프장·호텔 조성 추진

정부가 2029년 공항을 신설할 계획인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인천시가 골프장과 호텔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 타당성조사 용역을 이달 의뢰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용역에서는 전체 면적이 200만㎡에 달하는 인천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게 된다.
타당성 조사는 지방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개발사업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준비하는 절차다.
백령공항 배후부지 기반시설 조성에는 1085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공개한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에서 개발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개항 목표인 백령공항과 연계해 1단계로 공항 배후부지에 18홀 골프장과 면세점, 특산물판매소,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단계로 호텔, 리조트, 테마형 스트리트몰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백령공항 일대를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에 2018억원을 들여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백령공항은 애초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으나 공항 활성화와 주민 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80인승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올해 백령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백령도에서 육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인천항에서 4시간이 걸리는 여객선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기상 악화시 결항이 잦아 주민 불편이 크고 천혜의 절경을 갖춘 백령도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백령공항이 개항하면 육지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단축된다.
기상 상황 등으로 인한 결항·지연 비율도 항공기(약 7%)는 선박(약 23%)의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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