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하차도 벽면에 '구명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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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하차도 벽면에 '구명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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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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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교부세로 6곳에…침수 때 탈출 도와

[경남] 지난해 7월 15일 내린 폭우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인근 궁평2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 수만t 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왔다.
단 몇분 만에 지하차도가 완전 물에 잠겨 차를 타고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민 14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경남도는 이처럼 지하차도에 물이 차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막고자 지하차도 6곳에 '구명봉'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명봉은 지하터널이 완전히 침수되기 전 시민들이 봉을 잡고 버티면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다.
지난해 궁평2지하차도 사고 후 경남도가 행정안전부에 구명봉 설치 예산을 적극 건의해 재난안전교부세 6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하천과 가까우면서 길이 40m가 넘고 지하차도 가운데가 오목한 형태인 용원·명곡·석전지하차도(창원시), 남강지하차도(진주시), 불암지하차도(김해시), 검암지하차도(함안군)에 구명봉을 설치한다.
스테인리스 재질 구명봉은 지하차도 양쪽 벽면을 따라 지하차도 양 끝까지 수평으로 기다랗게 설치된다.
경남도는 지하차도 바닥에서부터 1m, 2m, 3m, 4m 지점에 각각 구명봉을 4개 설치한다.
1m 지점 구명봉은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잡고 버티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용도다.
물이 계속 차오르면 지하차도가 잠기기 전까지 아래쪽 구명봉을 딛고 올라서 위쪽 구명봉을 잡고 탈출하면 된다.
지하차도가 끝나는 옹벽구간에는 구명봉을 잡고 탈출한 시민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비상사다리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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