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보조금 지연 여파로
현대차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정 지연 여파로 1t 전기 트럭 포터II 일렉트릭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4공장 42라인에서 포터II 일렉트릭의 생산을 지난달부터 잠정 중단했다. 생산은 내달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에서 2만5799대가 팔리며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환경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정이 늦어진 것이 포터II 일렉트릭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지연으로 매년 1월 전기차 판매량은 급감하는데, 지난해 1월 포터II 일렉트릭의 판매량은 13대에 그친 바 있다. 2022년 1월에도 41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보조금 수령 요건이 매년 2월께 확정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6일 현대차·기아 및 수입차 관계자들과 만나 올해 정부 보조금 개편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