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람이름 기차역 '김유정역'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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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람이름 기차역 '김유정역' 탄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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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람이름을 딴 기차역이 탄생한다.
철도청은 춘천시와 문화예술단체가 경춘선 신남역(강원도 춘천시)의 명칭을 '김유정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해 옴에 따라 이를 받아 들여 오는 12월1일부터 '김유정역'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신남역은 단편소설 '동백꽃'과 '봄 봄'의 작가인 김유정(1908∼1937)의 고향인 신동면 증리 일명 '실레마을' 부근에 있다.
춘천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신남역 인근에 김유정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김유정 문학촌'을 개설해 왔다.
춘천시는 그 동안 이 일대가 김유정의 고향임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철도청에 건의해 왔다.
철도청 관계자는 "그간 지명(地名)을 역명으로 선정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역 인근 지역 출신 예술인의 이름을 역명으로 선정함으로써 철도가 지역주민과 어우러지고 철도 이미지를 새롭게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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