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영업익 두자릿수 시대 열어
상태바
기아, 영업익 두자릿수 시대 열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추월 영업익 2위
RV 집중·지역 특화 성공적

국내 2위 완성차업체 기아가 지난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는 고금리 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레저용 차량(RV) 집중 및 지역별 특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1년 만에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올해 경쟁 심화 등 부정적 경영 여건에 맞서 전기차 등 고수익 차종을 다수 출시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아는 지난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5.3%, 60.5% 증가한 99조8084억원, 11조60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3.2%포인트 오른 11.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대인 2022년 실적(매출 86조5590억원·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1944년 창사 이래, 1998년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아가 각각 10조원과 10%를 넘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조 단위 기준)과 영업이익률, 이른바 '더블 디짓' 실적을 올린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매월 1조원가량의 수익을 남겼는데, 그 결과 '만년 1위' 삼성전자(잠정 영업이익 6조5400억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2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이 밖에도 완성차업체로는 이례적으로 12%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급 브랜드와 함께 수익성 면에서 글로벌 '톱티어'에 오를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