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
상태바
현대자동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제쳐…SUV·제네시스 중심 믹스개선
올해 보수적 목표 설정에도 투자기조 유지

현대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러시아 공장 철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불리한 판매 여건 등을 맞닥뜨렸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차질 해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기아와 함께 글로벌 '빅3' 자동차업체로 자리매김한 현대차는 올해 경기침체,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 목표를 세웠지만, 적극적인 투자 기조는 유지하며 전동화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이 54.0% 늘어난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오른 9.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였던 2022년 매출(142조5275억원)과 영업익(9조8198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두 자릿수(조 단위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9.6%)을 나타내며 전동화 시대 최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8.2%)도 제쳤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만년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작년 한 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남겼다는 뜻으로, 자동차가 반도체에 이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3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지난해 최고 금액의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체가 수출 최고상을 받은 것은 해당 상이 만들어진 지 60년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는 영업이익과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