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사고 특별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노인을 비롯해 교통약자가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고 뒤따라오는 사람까지 다치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 354명을 35개 역사에 배치한다.
안전지킴이는 손수레, 유모차 등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시민에게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고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시 승강기 비상정지 버튼을 작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난달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안전지킴이가 역사에 배치되고 있다.
또 승강기 651대에 역주행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고령자가 빈번하게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를 하향 조정한다.
아울러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38대 점검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안전 이용 캠페인,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자가 먼저 승강기 안전 이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지킴이 활동과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도시철도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에스컬레이터 시설 개선과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