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공급 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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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공급 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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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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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임차 등 유치 경쟁으로…저온센터 공실률 35.5%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물류센터 공급 감소 여파로 공실률도 줄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지난 2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247만5천㎡(75만평)로 집계됐다.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2020년 하반기 69만4천㎡(21만평) ▲2021년 상반기 112만4천㎡(34만평)·하반기 135만5천㎡(41만평) ▲2022년 상반기 171만9천㎡(52만평)·하반기 231만4천㎡(70만평) ▲2023년 상반기 317만3천㎡(96만평) 등 2020년 하반기 이래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는 공급량이 작년 상반기 대비 23%가량 줄었다.

인허가 물량 역시 2022년 상반기 528만㎡(160만평)로 최고점을 찍은 뒤 1년째 감소세다.

이처럼 물류센터 인허가와 신규 공급이 동반 감소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임대차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 우려와 공사비 인상에 따른 개발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로 발생하는 화물 교통량과 분진, 미세먼지 유발 등에 대한 민관의 부정적 인식도 한몫했다.

공급량 감소 속에 작년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도 상반기 대비 6.4%포인트 하락한 10.3%를 기록했다.

특히 물류센터 중에서도 저온 센터의 하반기 공실률이 35.5%로, 상반기보다 30.2%포인트나 감소했다.

저온 센터의 높은 공실률로 그동안 물류센터에 투자한 운용사와 건설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저온센터 공실률이 급감한 데는 제3자물류(3PL) 기업의 재임대 수요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3PL 기업이 실사용이 아닌 전대차 사업용으로 저온센터를 확보하고 있어 실질적인 공실률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부동산업계에선 일부 저온센터 임대인은 무상임차 기간을 3개월 이상 제공하는 등 저온센터 공실로 임차인 유치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 권역에선 상온과 저온 센터 간 실질 임대료 격차가 줄고 있다고 알스퀘어는 밝혔다.

예컨대 대형물류센터가 몰린 동남권(경기 용인 처인구·이천지역)은 2022년 하반기 상온과 저온 센터간 임대료 차이가 3.3㎡당 2만8789원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는 2만6624원으로 간격이 더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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