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3년 연속 흑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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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3년 연속 흑자 유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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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억7500만원 당기 흑자 기록
공제금 절감·악성 사고 감소가 결정적
교통사고 증가 추세는 경영 부담될 듯

【부산】 지난해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당기 흑자를 기록해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부제(강제휴무제) 해제로 개인택시 가동률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이룩한 성과다.
1970년대 석유 파동 이후 에너지 절약과 택시 운수종사자 과로 방지 등을 위해 도입한 택시 부제는 국토교통부의 ‘택시제도 운영 기준에 관한 업무처리요령’(훈령)에 따라 2022년 11월 22일부터 전면 해제됐다.
택시 부제 해제 전 개인택시는 3부제, 법인택시는 6부제로 운영했었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경영수지가 10억7500만원의 당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21년 그동안의 누적 적자에서 벗어난 뒤 이어지던 흑자 기조를 지난해에도 실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흑자가 35억9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인사고는 3332건으로 전년의 3175건보다 4.9% 늘었다.
대물사고도 지난해 5380건으로 전년의 5022건보다 7.1% 증가했다.
수입 외제차 사고 역시 지난해 674건으로 전년의 622건보다 8.3% 늘었다.
하지만 전체 분담금 수입 대비 지출의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은 지난해 78.9%로 전년의 79.6%에 비해 0.7%포인트 줄었다.
이같이 대인·대물 사고와 수입 외제차 사고가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에서 경영수지가 당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인사고 중 경영수지 안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망 사고 등을 동반한 대형 ‘악성 사고’ 비중이 높지 않은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또 병·의원에 입원 중인 교통사고 환자 철저한 관리와 미결 감소 노력 등 임직원들의 강도 높은 공제금 절감 활동에다 내실 경영이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담금 조정도 경영수지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기본분담금을 3.3% 인상해 시행 중이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의 ‘분담금 관리방안’에 따라 기본분담금을 조정한 것이다.
분담금 인상률은 직전년도 누적 적자분, 당해연도 적자분, 자연인상분 등을 포함해 확정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경영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대인사고율의 경우 지난해(24.2%) 대비 1%, 대물사고율은 지난해(39.1%) 대비 2%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고 부산지부는 설명했다.
부산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와 같은 공제금 절감 및 내실 경영에다 부산 시내 교통사고 취약지점과 터미널 등에서 사고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각종 유관 매체와 개인택시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자생단체를 통한 사고예방 홍보 활동을 병행해 올해 대인·대물 사고율 감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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