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쇼핑 '역대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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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라인쇼핑 '역대 최대규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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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래액 227조 3470억원
해외직구, 중국이 미국 제쳐

지난해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저가 상품으로 공략하는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을 제치고 처음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증가한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프티콘'과 같은 이(e)쿠폰 서비스도 최근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전년보다 34.9% 늘어나 9조88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69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
상품군별 구성비는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교통서비스(10.6%) 순으로 크다.
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만 추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5%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다.
작년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0조3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 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크게 성장한 중국이 견인했다.
지역별로 중국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1년 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1조8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처음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1.0% 늘어난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파는 이른바 '역직구'는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줄었다.
지역별로 미국(11.1%)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2.6%), 일본(-15.2%) 등에서 감소했다.
중국 해외 직접판매가 줄어든 것은 화장품 판매가 위축된 영향이다.
상품군으로 보면 화장품(-6.8%), 의류·패션 관련 상품(-10.9%), 서적(-56.4%) 등에서 줄고 음·식료품(46.5%)은 늘었다.
작년 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46.1% 늘어난 1조963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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