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2029년말 개항…센텀2지구를 제2판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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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2029년말 개항…센텀2지구를 제2판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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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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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토론회’서 제시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 주요 내용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 토론회에서 공개된 가덕도신공항 예상도.<br>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 토론회에서 공개된 가덕도신공항 예상도.

신공항 여객터미널 내달 설계공모·6월중 업체 선정

“경부선, 지하화 사업서 강점”…대상 노선으로 검토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지정…산단은 하반기 착공

 

정부는 지난 13일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연 민생토론회에서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까지 개항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과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을 통한 부산 도심 개발 지원 방향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설계공모 3월에 : 국토교통부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다음 달 가덕도신공항의 여객터미널 설계공모에 착수하고, 6월 중 설계업체 선정을 마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여객터미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나선다.

부지 조성 공사는 올해 6월까지 발주한 뒤 올해 말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 규모가 가장 큰 부지 조성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2029년 12월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하고, 축구장 180개 크기(126만㎡)의 물류 지원시설 부지를 함께 조성해 물류 중심 공항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활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목표를 향해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갈 일만 남았다"며 "관계부처가 협업해 계획대로 차질 없이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따른 총 생산유발효과가 28조9209억원이며, 이 중 63.4%(18조3272억원)가 부산에서 발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조815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1만6540명으로 추정했다.

 

◇철도, 도심 단절 초래 : 정부는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주변 지역이 철도 지하화 대상이 될 경우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종합계획 수립 때 지하화 대상 노선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점도 밝혔다.

철도 지하화는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지상 철도를 지하로 넣고, 여기에 드는 비용은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충당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부산을 포함한 특별·광역시가 국토교통부에 철도 지하화 사업을 제안하면 이를 검토해 내년 말까지 대상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성·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올 연말 선도사업으로 선정한다.

부산의 경우 항만, 공항, 도로 교통이 발달해 있고, 해운, 관광 등 연계 산업도 발전했기에 입지가 좋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박상우 장관은 "부산시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주변 지역은 대부분 저밀 개발된 상태로, 향후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시가 사업 구상을 잘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면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고밀도 복합개발 :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는 부산판 '판교 테크노밸리'로 키운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센텀2지구는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해 고밀도 복합개발을 가능케 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산단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지방 도심에 성장 거점을 만들기 위한 제도인 도심융합특구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일인 오는 4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구 내에선 용적률, 높이 등 도시·건축규제가 완화되고, 주택공급과 학교 운영, 의료사업 특례도 부여된다.

도심융합특구 선도 사업지인 부산은 특구 개발 방향과 밑그림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부산시가 올해 안에 국토부에 특구 지정을 포함한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국토부는 사업이 최대한 빠르게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구 내 그린 스마트빌딩 에너지 최적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에도 2026년까지 3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개발에서 벗어나 산업·주거·문화가 어울린 복합공간으로 센텀2지구를 탈바꿈시키면 이곳이 지역 경제·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구덕운동장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체육·문화·상업시설로 복합개발한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한 원도심에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집적된 융복합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덕운동장 내 구덕야구장은 1971년 부산 최초의 야구전용 경기장으로 개장했으나, 시설이 낙후해 2017년 철거됐다. 이곳에 사업비 8152억원을 투입해 축구 전용 경기장과 주민체육복합시설, 업무·상업시설 등을 짓는다.

부산시는 올해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부지 조성 공사 상반기 중 발주

 

국토부 김정희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왼쪽)이 지난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사전 브리핑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자성대부두 이전 재배치’ 사업자 올해 선정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의 여객터미널 설계 공모가 내달 진행된다. 부지 조성 공사도 상반기 중 발주돼 신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11번째 민생토론회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의 사전브리핑에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부산에서 열린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부산 시민, 지자체장 및 17개 시도 지방시대위원장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사회간접자본(SOC)·일자리 등 '경제', 문화체육·의료 등 '복지', 인재 양성 등 '교육'을 연계한 지방시대 민생패키지 정책의 부산 모델을 논의했다.

다음은 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기획단장 등 각 부처 담당자와의 일문일답.

 

-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무엇이 있는가.

▲계획을 구체화했다. 업계에서 언제 설계 공모 및 발주를 하는지 문의가 많았는데, 가덕도 신공항의 '얼굴'인 여객터미널 설계 공모를 3월 중 추진한다. 가장 규모가 큰 부지 조성 공사도 상반기 중 발주될 예정이다.

우선 시공분(현장사무소, 공사부지 진입로 등)에 대한 착공은 올해 12월이다. 본공사 착공은 2025년 6월 환경영향평가 완료 후다.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 기대 효과는 어떻게 추산한 것인가. 지난해 가덕도 신공항 브리핑 때와 사업비가 다른데, 이유가 무엇인지.

▲기대효과 추산 수치는 신공항 관련 사업비에 관련 산식을 곱해 나온 숫자다.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할 때 사업비는 14조3천억원이었던 듯한데, 13조5천억원은 공항 부분이고, 연결철도 및 도로 총사업비가 아직 협의 중이라 협의가 이뤄지는 금액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2008년 시작한 북항재개발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데 어떻게 진행되는가.

▲북항재개발사업은 노후화된 재래부두를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1단계 사업을 200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기반 시설의 90% 이상을 완공했다.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은 마무리된 상태로, 랜드마크 등 상부시설에 대한 투자 유치가 과제로 남았다. 2단계 사업은 항만과 철도·원도심 등을 통합 개발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자성대부두를 이전해 재배치하는 등 여러 사업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내용은 무엇인가. 야당이 다수 의석인 현 상황에서 원만히 통과될 수 있나.

▲정부는 제주도는 관광, 강원도는 산림 쪽에 특화하듯 지역특화발전 형태로 지역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의 경우 물류, 금융, 첨단산업 등에 특화돼 있어 이런 분야의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관련 특구를 설치하고 특례를 제정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특별법은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대표로 여야가 함께 발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이번 특별법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다 같이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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