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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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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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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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어 두번째…S&P까지 올리면 '트리플 크라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피치가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올렸다고 밝혔다.
A-는 피치 20개 신용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위험이 크게 낮다는 의미를 가진다. 현대차·기아가 피치로부터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은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현대차·기아가 무디스로부터 받은 첫 A등급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2년 5월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고, 피치는 지난해 3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하며 등급 상향 조정을 예고했다.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7곳에 불과하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다각화한 제품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을 고려했다며 "통합 브랜드 경쟁력과 전 세계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마진은 최근 3∼4년 평균을 상회해 중기적으로 9%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수요 증가 둔화, 가격 경쟁 심화 등 자동차시장의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는 A 등급에 걸맞은 마진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 피치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로 불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해 현재 신용등급 BBB+에서 A 등급으로의 상향이 예상된다
S&P에서도 등급이 오를 경우 현대차·기아는 무디스, 피치, S&P에서 모두 A 등급을 받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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