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월 18일부터 선불형 동백패스 도입
상태바
부산시, 3월 18일부터 선불형 동백패스 도입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이용 활성화…저신용자·외국인도 혜택
청소년은 별도 환급기준 마련해 하반기 도입

【부산】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부산시민과 청소년, 외국인도 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선불형 동백패스’가 도입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이용 활성화와 교통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18일부터 선불형 동백패스를 도입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기존 동백패스 후불교통카드는 교통카드 이용대금을 은행별 카드 결제일에 후불 결제하는 신용카드 방식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은 그동안 동백패스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이 동백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동백패스를 다음 달 18일부터 도입한다.

선불형 동백패스는 동백전과 교통카드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한 후 월 사용금액이 4만5000원을 초과하면 4만5000원 한도 내 초과분이 동백전으로 환급되는 방식이다.

카드 발급과 동백전 충전은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교통카드 충전은 도시철도역, 편의점, ‘이즐충전소’ 앱에서 할 수 있다.

카드발급은 만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청소년(만 13~18세)은 성인보다 낮은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감안해 별도 환급 한도기준을 책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도 동백패스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로 번역된 동백패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영문 누리집과 큐알(QR)코드를 통해 영문 동백패스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도입한 동백패스는 지난 23일 기준 가입자가 37만명에 이른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선불형 동백패스는 은행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카드만 발급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후불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저신용자와 외국인도 동백패스 혜택을 볼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국토교통부의 케이(K)패스와 연계해 시민 누구나 동백패스 혜택을 누리는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