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임직원, 제주올레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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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행사 임직원, 제주올레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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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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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대상 상품 개발에 훌륭한 모델”
제주올레 찾은 중국 상하이 여행사 임직원들.
제주올레 찾은 중국 상하이 여행사 임직원들.

(사)제주올레는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54트레블러'(Traveler) 여행사 임직원 105명이 제주올레 코스를 답사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답사는 지속 가능한 제주 여행을 원하는 중국 청년들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은 지난 24일 제주올레 5코스, 6코스, 7코스 일부를 둘러봤다.

제주올레는 올레 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중국어에 능통한 길동무와 언어 지원 자원봉사자인 워킹 메이트를 투입했다.

제주올레는 또 2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워크숍을 하며 올레 길이 제주도의 관광 패턴을 바꾸면서 관광객들이 보다 오래 머물게 되고 지역 경제도 살아난 사례 등을 소개했다.

글렌 푸 54트레블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와 달리 환경을 생각하는 로컬 지향적인 여행을 원한다"며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진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제주올레 길이 훌륭한 모델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레길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의 청년 고객들에게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상품 개발에 앞서 임직원이 함께 걸으며 미리 고민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여행사 직원 카이 씨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세심한 길의 표식, 잘 관리된 길 상태, 길에서 만난 자원봉사자와 주민의 따뜻한 교감 등이 제주올레 길이 지속될 수 있는 비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자연 친화적인 트레일의 발전을 격려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 약 260만원을 (사)제주올레에 기부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올레길에 대한 중화권 여행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여행을 하려는 54트레블러와 긴밀히 협력해 제주 여행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54트레블러는 매년 3만명의 청년 고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다.

현재 러시아, 모로코, 미얀마, 이란, 요르단, 스리랑카, 아이슬란드 등 18여 개국에 저렴한 소규모 그룹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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