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20년 만에 입장객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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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원 20년 만에 입장객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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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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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시의원 “놀거리 부족·비효율적 투자 탓”

김영태 전북 남원시의원은 지난 5일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광한루원의 입장객이 급감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선시대 지방의 관아원림을 대표하는 고정원이자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원(廣寒樓苑·명승 제33호) 입장객은 2001년 182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지난해 77만명에 그쳤다.
20여년 사이에 58%나 줄어든 것이다.
김 의원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효율적인 투자가 이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광한루원 관광객은 중·노년층이 많은데 어린이 과학체험관과 광한루원 건축 양식과도 맞지 않는 근현대기록관 같은 시설들을 인근에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원은 전통적으로 콘도,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의 경쟁력이 높은데도 272억원을 들여 한옥촌을 만드는 등 오히려 숙박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며 "볼거리, 놀거리에 집중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광한루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수천억원대의 사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라며 "근원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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