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강원 주민 원하면 케이블카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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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강원 주민 원하면 케이블카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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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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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주제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br>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과 연결해 수도권-강원 시대 열겠다

강원도를 ‘데이터 산업 중심’으로 키울 것”

관광 활성화 위해 삼림 규제 해소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제는 데이터가 돈"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를 데이터 산업 중심의 '강원데이터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강원도는 경제특별자치도로 가야 한다. 결국 강원도민 소득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과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불필요한 규제는 풀겠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착공 예정인 춘천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거론하며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방에 쓰고, 데워진 물은 스마트팜에 재이용하게 된다"며 "데이터센터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산단을 조성하고 굴지 데이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7300개의 양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가 자국에서 낮은 가격에 생산 가능한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데이터 산업을 육성 중이라는 점도 소개하며 "이 춘천에서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하면 우리도 산유국 못지않은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데이터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내건 '333 프로젝트'의 조기 성공을 위해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명, 디지털 기업 3천개, 매출 300% 성장을 목표로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춘천의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강릉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 26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해와 삼척은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경제의 주축인 관광산업도 규제 완화를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 "2026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0일 설악산 현지에서 열린 오색 케이블카 건설 착공식.

아울러 "강원도 산림자원이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풀겠다"며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 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 이를 통해 강원 산악관광을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어마어마한 산림자원을 갖고 있는데 절대적 보존주의자라는 철학을 갖고는 무엇을 할 수가 없다"며 "열차나 케이블카가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니지 않고 보기 때문에 자연이 더 보존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환경과 이용이라는 것은 첨단기술로서 조화를 이룰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먼저 강원 곳곳을 서울과 연결해서 수도권-강원 시대를 열겠다"며 교통 인프라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GTX(광역급행철도) B 노선은 춘천까지, D 노선은 원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점을 재확인하며 "뿐만 아니라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이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우리 정부는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길 것"이라며 "이미 개통된 평택-제천 구간에 이어 제천-영월-삼척 구간이 연결되면 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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