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 통합물류센터는 언제 어디에 들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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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 통합물류센터는 언제 어디에 들어설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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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에 2년 이상 소요...매입해도 연내 가동 어려워"
- 평택·인천·여주·이천 등 물망
- 중국산 팔고 한국산은 수출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통합물류센터를 연내 구축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센터가 어느 지역에 어떤 형태로 들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물류 전문가들은 5만평 규모 물류센터 신규 건립은 인허가부터 시작해 2년 이상 걸려 알리바바 물류자회사 차이니아오가 평택이나 인천, 여주, 이천 등에 이미 지어진 물류창고를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6월 글로벌 판매채널을 열고 올해 한국 중소기업 1만곳이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더 나은 해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현지 협력 파트너와 함께 18만㎡(약 5만4천평) 창고(알리익스프레스 풀필먼트센터)를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2억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 금액으로 적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작년부터 한국에 물류센터 건립을 모색해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사진>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익일 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물류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5만여평 규모와 2623억원의 투자 금액으로 볼 때 알리바바 물류자회사 차이니아오가 평택과 인천·여주·이천 등에 이미 지어진 대형 물류창고를 매입해 한국 업체에 운영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하자 수도권 주변으로 창고가 우후죽순 지어졌다"며 "지금은 역전 현상으로 공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매입하거나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차이니아오가 포워딩업체를 이용해 배편 또는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들여오고 국내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해 맡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 계약은 오는 6월까지로 연장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작년 하반기에 국내 물류센터 구축을 협의했으나 알리익스프레스 내부 사정을 이유로 더는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면 중국산 제품을 한국에 팔기 위한 용도와 한국 제품을 해외로 팔기 위한 용도 양쪽 모두를 위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립 시기는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재고 보유형 물류센터(DC·Distribution Center)로 구축하려면 보관·분류·피킹, ·포장·출하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지어진 물류창고를 사용하더라도 연말 가동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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