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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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절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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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 110명 중 65세 이상 51명

【부산】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10명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51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령자 중 31명은 보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경우 고령인구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사망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22.5%(74만2125명)이었다.
2020년 19.4%(65만7711명), 2021년 20.4%(68만1885명), 2022년 21.5%(71만2412명)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교통사고 비율이 고령자와 보행자에 집중됨에 따라 부산시와 경찰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4일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합동으로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고령자 교통 사망사고 발생 현황과 주요 요인을 분석하고 선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보행 약자 보호와 교통단속 CCTV 시설 개선, 무인 교통 단속 장비 확충 등을 추진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이륜차 단속도 강화한다.
경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각 기초 지자체는 이륜차 과속·신호위반, 불법 구조변경, 소음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정용환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부산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자에 대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을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교통안전 예방 활동과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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