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EV6, 美서 잘 팔린 전기차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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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EV6, 美서 잘 팔린 전기차 '톱10'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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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작년치 집계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사진>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톱10'에 포함됐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업체인 테슬라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성장 둔화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 5와 EV6는 도매 판매 기준 각각 3만1286대, 1만8243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각각 2.7%, 1.6%로, 순위는 6위와 10위에 랭크됐다.

등록 대수 1·2위는 테슬라 모델Y(38만4593대·33.5%)와 모델3(21만2034대·18.5%)가 차지했다. 두 차종의 합산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이어 쉐보레 볼트(6만2775대·5.5%), 포드 머스탱 마하-E(3만8660대·3.4%), 폭스바겐 ID.4(3만6961대·3.2%)가 3∼5위를 차지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이러한 톱10 차종이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나머지 83개 모델이 25%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192만6128대의 경량 차량(Light Vehicle·적재량 6t 이하 승용차 및 상용차)이 등록된 가운데 연료별 점유율은 휘발유(78.3%), 하이브리드(10.4%), 전기(8.5%), 경유(2.8%) 순이었다.

이중 모든 연료를 포함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였다. F시리즈 판매량은 67만6989대로,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쉐보레 실버라도(54만294대·3.6%), 도요타 RAV4(43만573대·2.8%), 램(40만333대·2.7%), 테슬라 모델Y(38만4593대·2.5%), 혼다 CR-V(35만6687대·2.3%), GMC 시에라(29만4088대·1.9%), 도요타 캠리(28만8831대·1.9%) 등이 뒤를 이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톱10 중 4개 차종이 풀사이즈 픽업트럭이었고, 세단은 도요타 캠리가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최근 전기차 성장 둔화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톱10 중 6개 차종이 도요타와 혼다 브랜드일 정도로 일본차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 CR-V는 지난해 미국에서 19만4230대가 등록되며 점유율 13.6%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가 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며 "올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을 시작한 후 본격적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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