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업소 근절·정보망 활성화도
불법행위 근절 지도·단속 요구키로
【부산】 부산화물운송주선협회가 회원사가 겪는 경영난 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와 ‘주선 질서’ 확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화물운송주선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연제구의 한 음식점에서 ‘동래·연제분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분회 소속 대의원들과 협회 장진곤 이사장을 비롯한 의장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대의원들은 주선업계 차원에서 운영 중인 화물정보망인 로지노트플러스 조기 활성화와 주선·운송 물량이 줄어들어 겪고 있는 회원사의 경영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가뜩이나 물량이 감소해 겪고 있는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면서 ‘주선 질서’마저 문란시키고 있는 무허가 주선업소 근절도 아울러 요구했다.
이에 장 이사장 등 집행부는 무허가 주선업소 근절방안을 포함해 올해 협회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주선업권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속성과 무관하게 불특정 단발성 용차 운송까지 확대 적용하는 산재보상보험법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선연합회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로지노트플러스가 경쟁력을 확보해 조기에 ‘물류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분회 소속 회원들에게도 홍보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로지노트플러스는 운송 시작 후 하차 완료까지 지도를 통해 실시간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배차 건별 개좌이체가 필요 없는 간편정산으로 비용 걱정 없이 빠른 지급이 가능하며 AI 기술로 산정된 최적의 배차금액으로 표준화된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협회는 지난 12일 이사화물을 운송하는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주선업권 침해와 주선 질서를 문란시키는 무허가 이사화물업체의 불법행위 근절을 요구했다.
무허가 주선업소의 폐해를 이사화물업체에 이어 기존 주선업체들도 지적한 것이다.
협회는 우선 허가를 득하지 않고 일반화물과 이사화물을 주선·운송하면 법적 불이익을 받게 됨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불법행위가 벌어지는 주요 지역에 부착하는 등 계도와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부산시와 구·군에도 무허가 이사화물업체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시내 전역에 고루 분포해 화물을 주선·운송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불법행위 의심 사례를 목격하면 즉시 협회에 제보해 지도·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주선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다 고물가·고금리로 주선·운송 물량이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에 머물러 심각한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는 9개 분회 중 동래·연제분회를 제외한 8개 분회와 일정을 조율해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장진곤 이사장은 “그동안 팬데믹 여파로 다소 아쉬웠던 일선 분회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들이 제기한 애로 사항은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해소하는 한편 주선업권의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주선연합회와 연계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