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대표 “1등은 전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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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대표 “1등은 전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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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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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도 車 직접 판매하는 ‘RoF’ 도입 추진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1등이 되는 것은 벤츠 코리아의 전략이 아니다"라며 "1등이 되면 기쁘게 수용하겠지만, 1등이 우리 목표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지난해 9월 부임했다.

이어 "벤츠가 집중하는 것은 고객들이 훌륭한 브랜드 경험을 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뒀다는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벤츠의 전략은 올해 신차 출시계획에서도 드러난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마이바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마이바흐는 올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옛 SM엔터테인먼트 사옥 부지에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도 연다.

바이틀 대표는 이와 관련, "한국 고객들은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고, 품질을 중시한다. 이런 점이 벤츠가 표방하는 가치와 잘 들어맞는다"며 "그렇다고 벤츠가 소형이나 콤팩트 차량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상위 모델에 집중하면 하위 모델도 전반적으로 우수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콤팩트·소형 모델에서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수입사가 직접 판매에 나서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Retail of the Future)라는 새로운 유통방식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독일 본사나 해외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를 벤츠 코리아가 수입해 도매로 넘기면 딜러가 소비자에게 파는 방식이다.

RoF의 직판 방식이 도입되면 벤츠 코리아는 수입 후 딜러와 함께 판매를 맡게 된다.

딜러는 오프라인 매장의 물량을 팔게 되는데 판매에 따른 수익 정산 비율 등은 현재 딜러사들과 논의 중이다.

바이틀 대표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고, 서비스받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 벤츠의 전략이고, RoF는 고객 경험을 통합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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