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브랜드택시 재편 움직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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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브랜드택시 재편 움직임(수정)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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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제2·3 운송가맹점으로 이동… '혼전'양상


【부산】부산지역 법인브랜드택시가 ‘운송가맹점’ 도입으로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브랜드택시인 ‘부산콜’의 위상변화 뿐 아니라 브랜드택시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택시업계에 따르면, 관련법상 여객자동차운송가맹점 사업 도입으로 부산콜에 추가 가입대수를 늘리려는 업체와 제 2, 제3의 가맹점으로 이동하려는 업체들로 인해 혼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택시조합은 부산시의 부산콜 확대 운행계획과 관련, 일선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희망대수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대수(1500대)에는 미달했지만 사업추진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업체 중에는 면허대수 전체를 신청한 업체와 일부 대수를 신청한 업체, 추가 대수를 원하지 않은 업체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산콜 출범시 주력으로 참여했던 일부 업체의 경우 전체 반납을 신청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택시조합 관계자는 “부산콜 추가 신청대수가 부산시의 증차대수(1500대)에는 미달하지만 추가 가입 희망업체 증가로 오히려 계획 대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콜에서 철수할 G운수와 S운수 등 일부 업체를 주축으로 제2의 가맹점 사업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또 역시 부산콜 자진 반납을 신청한 일부 업체와 H교통 등을 중심으로 제3의 가맹점 사업을 전제로 참여 희망업체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택시업계를 상대로 KT콜과 SK콜이 각각 사업설명회 등을 갖고 가맹사업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브랜드택시 재편 움직임에 대해 택시업계 일각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택시 추진 과정을 볼 때 콜과 카드결제기 장착 등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운전자의 서비스 개선부분에 대한 대책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련단체 관계자는 “운송가맹점 사업 도입에 따른 법인브랜드택시의 재편은 예견됐지만 현재 시스템 구축 위주로 진행되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개인택시의 ‘등대콜’과 같은 운전자 연령과 차령, 법규 과다 위반자 참여 제한 등 서비스의 차별화 부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사실상 현재 콜 운영사업자에 불과해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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