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여성 성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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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여성 성피해 심각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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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25.6%, 지하철 21.3% 성추행 경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들에 대한 성추행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여성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작년 12월 14~27일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지난 27일 일산 연구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을 위한 사회통합 교통대책' 세미나를 열고 여성친화적인 교통정책 수립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설문조사 발표내용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25.6%는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지하철에서는 21.3%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반면 남성 피해자는 버스에서 2.3%, 지하철에선 2.4%였다.또 여성들은 택시(51.5%)를 가장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인식했는데, 납치ㆍ성추행 등 범죄가능성(31.1%)과 난폭운전(15.9%)을 그 이유로 꼽았다.
임신 중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으로는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인식 부족, 계단 이용, 급출발ㆍ제동 등을 들었다.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성친화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추행에 대한 대책으로는 지하철 여성 전용칸 부활, 좌석만 허용하는 광역급행버스 확대, 성추행 발생시 휴대전화 이용한 경고음 발생 인프라 구축, 온ㆍ오프라인 성희롱 고발함 마련 등을 제시했다.또 택시 이용시 범죄위험에 대한 대책으로 택시 안심귀가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하고 여성전용택시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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