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올 추석대수송기간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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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올 추석대수송기간 진가 발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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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통한 고속철도(KTX)가 올 추석대수송기간에 쾌속성과 안정성, 대량수송 면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KTX 개통으로 이번 수송기간에는 열차좌석 공급능력이 전년대비 137%로 대폭 늘어났고, 열차당 1천명에 가까운 대량수송으로 귀성길 정체 해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철도청 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30일까지 중장거리 철도여객수송실적은 약 250만명에 달해 전년대비 140% 이상 늘었다.
추석날인 지난 28일에는 KTX 이용객이 11만7천500여명에 달해 개통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수송기간 중 KTX는 29일 신호 송수신장치의 장애로 일부 열차가 10여분 지연되는 일을 제외하면 도로교통과 달리 한 건의 주요사고도 일어나지 않는 안정성을 자랑했다.
귀경길 소요시간은 부산∼서울간이 KTX로 2시간40분에 분과해 승용차 이용시 최장 11시간 30분 소요된 것에 비교할 때 4분의 1에도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대수송기간 동안에는 임시열차 386개가 투입돼 평시보다 28%로 증가한 4천675개 열차가 운행됐다.
지난달 10일부터 각 선별로 시작된 승차권 예매의 경우 귀성·귀경객이 선호하는 주요일자와 시간대 좌석이 예매시작 몇 분만에 대부분 매진되기도 했다.
철도청이 대수송기간 중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한 '정보시스템지원반'은 승차권 예약발매 시스템의 장애예방과 신속한 복구활동으로 안정적인 열차운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실시한 인터넷 예약의 경우, 예약한 승차권 대부분이 사전 발매되지 않아 당일 출발시간에 임박해 창구로 몰려 발매지연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KTX 개통이후 처음 맞는 명절수송인 만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했다"며, "다만 수송기간 중 역 혼잡의 원인이 된 인터넷 예약제도는 앞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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