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관광지 지정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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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관광지 지정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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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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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골프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에 대한 관광단지 신청이 결국 보류됐다.
인천시는 지난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지만 현장 확인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인천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해 연내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172만6000㎡를 관광진흥법상  관광단지로 지정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이날 위원회에서 계획안 심의가 보류됨에 따라 연내 지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최근에는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사업을 추진 중인 C&l레저산업(CJ그룹 계열사)이 ‘관광단지 지정(안)에 대해 그간 환경단체들이 제기해 온 문제점 등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굴업도 개발에 대한 별도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후 현장 조사와 구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파괴 문제, 또한 지역 주민들의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단체에서는 "굴업도에는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등의 서식한다"며 "생태계 보전을 위해선 굴업도를 포함한 덕적군도의 해상공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단지 지정을 기대했던 C&l 측은 "위원들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일각에서 제기돼 온 문제점들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도 "이번 보류결정에 대해 큰 아쉬움을 느끼지만 지적받은 부분의 보완을 통해 재심의를 받아 꼭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중식기자 imjs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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