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부품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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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동차부품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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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적인 '그린카'인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디젤자동차산업의 전문가들이 국회에 모였다.
광주광역시가 주관하고, 김재균 민주당 의원(민주당 광주 북을, 지식경제위원회)실이 주최한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육성 포럼'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조용석 국민대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김해진 현대기아차 전무이사, 박영후 보쉬코리아 한국지사장, 김성칠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조규종 전남대 교수, 강우 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100만대의 디젤자동차 생산기반을 갖고 있는 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에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이 육성돼야 하는 당위성과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뒤져 있는 국내 클린디젤자동차산업의 육성 방향이 제시됐다.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은 세계 각국의 환경과 연비 규제 강화 및 고유가로 인한 친환경자동차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로, 1단계인 2015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클린디젤 자동차 부품산업을 광역경제권사업으로 반영해 추진하고 있으며 180여만㎡의 진곡산업단지를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전용단지로 개발해 육성할 계획으로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중에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친환경차는 현재의 가솔린 엔진 대비 CO2 배출량이 적고 연비가 높은 차량으로 클린디젤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자동차 등이 있으나, 최근 친환경차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차들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클린디젤자동차가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디젤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연비가 20∼30% 좋은 반면 주행시 CO2 배출은 20%정도 적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크게 공헌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정 보장 차원에서도 고연비의 장점 때문에 일본 또한 디젤 보급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클린디젤 엔진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린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클린디젤자동차는 전기모터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보다 연구개발비와 제작비 측면에서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현재 기술을 개선하는 방식이어서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그린카'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에서도 짧은 기간내에 개발이 가능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광주의 클린디젤자동차산업 육성은 미래 그린카 산업을 선점함으로써 2016년에 클린디젤자동차의 80만대 생산기반 확충과 함께 생산유발효과가 18조2000억원에 이르고 3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의 자동차산업은 정부가 광역경제권 사업과 연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사업"이라며 "이번 국회 포럼을 통해 광주가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으로 한국의 자동차 부품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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