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지금 체질개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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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은 지금 체질개선 중"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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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전담제로 전문성 강화...권쥐주의 불식
교통카드.가맹정사업으로 수익성 극대화

국가기관인 철도청이 자립경영 대국민 서비스 질의 향상을 목표로 2005년 1월1일부터 한국철도공사로 다시 태어난다.
지금까지 공공성 위주의 정부기업 경영체제에서 승객을 철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활발한 부대사업 창출이 요구되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제체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지금까지 공무원 신분으로 가졌던 한계를 극복하고 공기업에 걸맞는 전문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철도청은 지난 달 21일부터 정부기관에서는 드물게 '업무전담제'를 도입했다. 이는 내년 1월 공사체제 전환에 대비해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직무역량과 대내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 기안부터 최종 결재까지 업무담당자가 전담하는 일처리 방식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전반에 팽배한 권위주의 문화를 불식시키는 단초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각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무분야 전문인력 양성. 현재 자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 및 직원을 대상으로 삼일회계법인·우리은행 등 금융전문가를 초청, 자금관리의 전반적 개념과 실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자금관리의 전문성 강화는 철도공사의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라며, "앞으로 금융연수원 교수를 초청해 한차례 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사업 개발전담팀 운영=철도청은 지난 9월 (주)'KTX관광레저라는 관광개발회사를 설립했다. 롯데관광과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서울순환 야경열차와 정선5일장열차를 운행하면서 나름대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지난 달 말에는 삼성카드와 (주)IP&C라는 카드회사를 출범시키면서, 기존 철도회원카드를 IC칩이 내장된 'KTX패밀리카드'로 전환했다. 200만 철도회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가장 큰 목적이지만, 앞으로 전자화폐기능을 통한 교통카드 기능과 가맹점 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두 가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발족할 할 수 있었던 데는 숨겨진 주역이 있다. 바로 청내 수익사업을 총괄적으로 검토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사업개발본부. 이 중에서도 벤처기획팀은 청내 핵심역량이 집결된 곳으로 아이템 제출에서 타당성 검토, 협력업체 선정, 수익사업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개발본부 관계자는 "철도청의 수입은 열차운행 수입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공사전환 후 수익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며, "벤처기획팀은 많은 사업들 중에서 철도청과 가장 어울리고 타당성 있는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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