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만명 수송…화물은 2.4% 감소...
일본 대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국제항공 여객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915만명)보다 4.2% 늘어난 1995만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국내선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1005만명을 운송했으며, 항공화물은 2.4% 감소한 174만t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승객이 12.7% 감소한 일본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에서 승객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저가항공의 취항으로 동남아 노선이 17.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7%를 차지했고, 취항노선이 지난해 8개에서 올해 21개로 확대된 저가항공사가 작년 대비 1.8% 포인트 늘어난 3.6%를 기록했다.
저가항공사는 국내선 여객 수송에서도 약진했다.상반기 저가항공을 이용해 국내를 오간 승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늘어난 407만명으로 집계됐다.여객 분담률도 지난해 보다 6.5% 포인트 늘어난 40.5%를 기록해 국내선 이용 승객 10명 중 4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 5개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총 7개 국적항공사가 모두 취항하는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저가항공사의 여객분담률(52.8%)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정보기술(IT)관련 수출입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4% 줄어든 가운데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전년보다 0.9% 줄어든 57만t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유가상승과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이 돌아옴에 따라 하반기 항공 여객 수요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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