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교통사고 감소추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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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교통사고 감소추세 이어간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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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261명 줄어 10.2% 감소

- 수, 금요일 등 주중 사망자 많아

- 음주운전 사망사고 29.8%나 줄어

- 택시 교통사고 유일하게 증가세


올 상반기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0만 3831건이 발생해 발생건수에서 4.2%, 사망자는 10.2%, 부상자는 5.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29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2%(261명) 감소, 2010년 연간 감소율 5.7%(333명) 및 사망자 감소의 임계치(3%)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부상자 수(15만 8016명)도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기간중 교통사고가 감소한 이유로 우선 사고다발 지역 및 시간대에 교통경찰관을 집중배치할 수 있도록 근무체계를 개편한 점을 들었다.

또 사고율이 높은 보행자(사람), 이륜차(차) 및 교차로(장소)에 대한 적극적인 교통안전활동을 추진했으며, 단속실적으로 경찰서를 평가하던 관행을 폐지하고 교통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경찰서별 특성에 맞는 시책을 운용하도록 한 결과로 평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빈도가 높은 항목을 살펴보면, 시간별로는 야간시간대(18:00~22:00)가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22.1%)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22시 이후 새벽 2시까지가 18.4%로 나타나 심야 시간대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요일별로는 수(15.2%), 금(15.0%), 월요일(14.9%) 순으로 주중에 사망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말 나들이 차량이 많지 않은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로별로는 지방도(38.3%), 일반국도(25.1%), 특별·광역시도(24%) 순으로 나타나 지방도의 사망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50.9%), 화물(21.4%), 이륜(13.4%), 승합(9.1%) 순으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로 분석하면 승합(2명), 이륜(1.7명), 화물(1.5명), 승용(0.8명) 등으로 나타나 승합차의 사망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간중 교통사고 사망자를 전년과 비교·분석한 결과, 고질적인 사고원인인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지난 해보다 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로 위주의 효과적인 단속활동과 캠페인·교육 등 홍보활동을 통한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사망사고도 32.6% 감소했는데, 이는 화물차의 갓길 주·정차 집중단속, 1차사고 후 신속한 현장안전조치, 과속·졸음운전 방지시설 확충 등의 효과로 해석됐다.

또한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사고도 대폭(53%) 감소했는데, 이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법규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및 등・하굣길 교통안전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부분의 유형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으나 수익금 저조에 따른 무리한 운행이 원인으로 택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13.9%(122명에서 13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교통경찰 활동을 단속위주에서 안전확보와 소통 위주로 전환한 결과 상반기에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감소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휴가 및 단풍 행락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체이동 차량 안전띠 미착용 및 차내 소란행위 등 사고요인 행위에 대한 계도・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5일,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남해의 브레이크 고장버스 추락사고와 같이 정비불량 차량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부처, 단체와 협력해 대형차량 불시점검 및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계도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택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법인택시 회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차원의 교통안전 활동을 요청하는 한편,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 택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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