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건축디자인 최고의 도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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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건축디자인 최고의 도시로 "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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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미 살린 건축물 잇따라 설립
무주공법 적용 '트라이 볼' 명물로 부상


【인천】송도국제도시가 건축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로 태어나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지붕 처마와 기와, 떨어지는 빗방울, 사발, 사각형과 삼각형 모양, 전통담장, 태백산맥 등 다양한 이미지를 적용한 건축물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최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신청한 송도동 37-2의 F2-3블럭, 송도동 95의 F3-1블럭의 업무 및 판매시설 2곳의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짓게 되는 이 건물은 각각 지하 5층 지상 32층, 지하 4층 지상32층 규모로 건립된다.
송도동 37-2(F3-3블록)에 건립되는 건축물은 전통적인 산세의 흐름, 시너지와 역동성 등을 컨셉으로 전통적 지붕 처마의 흐름과 패턴을 표현한 건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송도동 95(F3-1블록)에 지을 예정인 건축물은 한국의 전통기와와 떨어지는 빗방울을 정형화되지 않은 패턴으로 표현하며 마치 계단 모양으로 설계된 독특한 건물이다<사진>.
이와 함께 최근 완공된 인천도시축전기념관 '트라이 볼' 도 이미 송도국제도시의 명물이 됐다. 세 개를 뜻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의 합성어인 '트라이 불'은 이름 그대로 3개의 사발모양을 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트라이 볼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3차원 곡면의 형태로 내부에 기둥이 없는 무주공법으로 시공된 독특한 건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고깔 모양이 뒤집어진 구조다. 위로 갈수록 구조가 커지기 때문에 건축하기도 힘들고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지탱해줄 수 있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건축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71'은 그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느 각도에서 건물을 바라봐도 건물의 모습이 달라 보이게 디자인돼 있어 독특하다. 건물 저층 부분은 사각 평면이며 고층 부분은 삼각 평면으로 이용됐으며 NEATT 옆에 위치한 곡선미가 뛰어난 송도컨벤시아와의 조화를 위해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건물 전체 라인을 연결했다.
이와 함께 64층 규모의 타워형 건물 4개 동을 포함, 오피스텔 6개동, 상가 2개동 총 12개 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송도 더 샵퍼스트 월드'는 한국 전통담장의 이미지를 적용해 건물들이 블록처럼 서로 교차하도록 입면이 설계됐다.
유리 외벽 역시 일직선으로 붙어 있는 기존 건물들과는 달리 덕수궁 돌담길과 창덕궁에 있는 전통 한옥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와 엇갈리게 만들어 한국의 미를 살렸다. 건물 중간 부분과 꼭대기 부분에 사각형의 큰 공간(홀)을 만들어 포인트를 주었는데, 이 홀은 건물 내 환기를 돕고 바람의 영향을 줄이는 목적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인 KPF가 설계해 '2005 미국건축가협회(AIA) 뉴욕주 주거설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0월 공식 개관한 송도컨벤시아의 외관은 한국의 태백산맥을 형상화해 한국의 미를 강조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과 내부 고품격 인테리어 등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며, 각종 방송이나 공연 패션쇼 등의 촬영지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외곽뿐만 아니라 내부 디자인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기둥이 없는 대공간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건축물에는 가장 긴 지점간격 144m인 트러스가 형성하는 기둥 없는 무주 공간, 32m 높이의 아치형 천정 등은 한국 건축문화의 자랑거리로 입체감이 뛰어나다.
독특한 외관인 송도컨벤시아는 2008년 매일경제에서 선정한 제4회 대한민국 토목·건축 기술대상 건축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됐으며, 각종 CF, 뮤직비디오, 홍보영상물 등의 촬영지 메카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임중식기자 imjs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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