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단속보다 교육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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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 단속보다 교육이 먼저”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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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단속 강화 효과 미미ㆍㆍㆍ교통행동 변화시켜야

 

경찰이 스쿨존내 시설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주력한다고 밝혔지만 안전교육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전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제시한 대안도 중요하지만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어린이의 교통행동을 변화시켜야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는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2009년 총 1만8092건 발생했으며 이중 차대사람 사고는 8362건으로 전체사고의 46.2%를 차지했고 치사율은 차대차 사고에 비해 약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횡단중 4980건(59.5%) ▲차도통행중 917건(11%) ▲길가장자리구역 통행중 553건(6.6%) ▲보도통행중 514건(6.1%) ▲기타 1398건(16.7%) 순이었다.

따라서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행중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 측은 교육과 체험을 병행하는 등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는 교육이 이뤄져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시설은 서울시내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학습현장을 조성해 어린이가 실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공원 측 관계자는 “육교, 지하도, 횡단보도 등에서 통행하는 방법과 전동차를 이용해 운전자와 보행자 양측 입장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며 “특히 시청각교육을 통해 보행사고 등 사고유형별로 인지시킨 후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되집어 보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받은 내용을 아이들이 몸소 실천하고 있어 학교주변 등 안전사고가 줄고 있다는 피드백이 각 기관으로부터 들려오고 있다”며 “어린이 보호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 보강도 필요하지만 어린이 안전교육이 뒷받침 돼야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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