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외버스터미널·버스회사 승차권 판매대금 지급 놓고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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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외버스터미널·버스회사 승차권 판매대금 지급 놓고 '마찰'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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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구미시외버스터미널이 승객들에게 판매한 승차권 판매대금을 버스회사 측에 제때 지급해주지 않고 있어 버스회사 측이 시위에 들어가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진안고속 시외버스업체에 따르면, 구미종합버스터미널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구미터미널에서 영업하는 진안고속에 지급해야 할 승차권 판매금 1억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진안고속 측은 그동안 전체 영업매출의 3분의 2 정도를 구미영업소를 통해 확보해 왔으나 구미터미널에서 판매대금이 들어오지 않아 운전기사들의 임금마저 지급하지 못하는 등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터미널은 구미에서 동대구를 오가는 진안고속 시외버스 요금이 3700원으로, 서대구나 북대구를 오가는 버스요금인 3300원과 3100원에 비해 비싸 승객이 줄었다며 요금 인하를 요구했으나 진안고속 측은 경북도가 버스요금을 조정하는 만큼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거부하고 있다.
또 진안고속 측은 최근 기사 식당을 추가로 지정해 이용하면서 기존 식당을 이용해달라는 터미널 측과 마찰을 빚는 등 이 과정에서 양 측 실무진 사이에 감정이 격화되면서 터미널 측은 판매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진안고속 소속의 운전기사들은 지난 9일 구미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휴무자를 중심으로 집회에 들어가 터미널측에 판매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터미널 관계자는 "원래 매표금 지급은 정산 관계로 조금씩 늦어지기 마련인데 진안고속 측과는 의견 차이로 지급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차례대로 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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