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캠페인='피해가족 심리안정 지원서비스'
상태바
교통안전공단 캠페인='피해가족 심리안정 지원서비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고로 인한 정서적 후유장애를 극복한다”

 


"지원서비스로 스트레스 크게 줄어"
올해 170가정으로 지원 대상 확대
가족치유 체험학습 등 호응도 높아

 

"교통사고 피해 가족들의 정신적 치료 및 후유증 극복을 도모하기 위한 '교통사고 피해가족 심리안정 지원서비스'를 아십니까?”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우울증,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피해자 및 피해가족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고로 인한 이혼·가출·결손가정에게 가족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원만한 가정생활을 지속시킬 목적으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시행하고 있는 '교통사고 피해가족 심리안정 지원서비스'(이하 지원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원서비스는 지난 2009년부터 공단에서 지원받고 있는 교통사고 피해가족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전액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04, 141가족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70가정을 대상으로 전국 13개 (서울, 경기, 부산 등) 권역별로 진행 중에 있다.
공단은 자동차사고 당사자와 피해가정이 자존감 상실 및 대인관계 애로, 사회 부적응 등의 교통사고 후유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 이에 대한 집단 상담과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이 제도 도입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공단이 지난 2년간 지원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피해가정은 전문상담사들로부터 가족기능 회복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가 50% 감소되는 회복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분노, 불안, 우울감의 수치는 이전보다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후유증의 스트레스가 완화돼 자아 존중감 및 부모-자녀관계가 호전되고 사회와 단절된 사고가정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사회복귀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의 '2010년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심리안정 지원서비스' 사업결과에 따르면, 공단의 12개 지사와 연계해 총 24개 센터에서 지원서비스가 제공됐으며 ▲가족상담 ▲심리검사 ▲가족치유 체험학습 등의 심리안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해 지원대상 가정은 3개 프로그램에 각각 461명(146가정), 218명, 240명(82가정)이 참여했고 설문결과 5.0만점에 ▲가족상담 4.5점 ▲가족치유 체험학습 4.6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올해 지원가정을 총 170가정으로 확대하고 예산을 추가 확보해 서비스 지원 폭을 확대했다.

◇ 2011년 심리안정 지원서비스

올해 심리안정 지원서비스는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제공되며 지원대상가정은 개별가족 상담과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공단에 따르면, 피해가족에 대한 심리안정 지원 상담은 12회 기준으로 실시하되 상담 가족 상황에 맞춰 조정, 운영하고 있다.
가족치유 체험학습 경우 참가자들의 호응 및 효과가 부각돼 1박2일로 진행됐던 일정을 2박3일로 연장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큰 효과를 거뒀던 가족치유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8월 한달간 진행하고 있다.
가족치유 체험학습은 가족간의 유대관계 및 정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에 참여한 가족구성원은 상호작용 놀이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타 가정과 함께하는 대화시간에는 모범사례 및 경험담 등의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가족치유 체험학습은 1차 가족상담을 마친 후 지역의  다른 참여 가족들과 상호 가족치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집단 심리치료가 실시된다"며 "이번 체험학습은 8월 중 지사별 실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PET(부모교육)과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집단을 나눠 상담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질적 향상을 확보할 것"이라며 "피해가정의 자녀들이 학생인 점을 감안, 이들의 편의를 위해 여름방학 중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후 방향

올해 상담 서비스는 5∼7월에 1차 상담이 진행된데 이어 가족치유 체험학습이 종료되는 8월말∼9월초에 2차 상담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심리검사 경우 ▲통합검사 ▲지능검사 ▲인성검사 ▲성격검사 등으로 세분화 돼 유아, 청소년, 성인 등 각 연령층의 특성에 맞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심리치료(6월)와 체험학습(8월)의 지원서비스를 실시한 후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참고해 지원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심리안정 참여가족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사업성과 조사 및 개선사항을 발굴, 교통사고 피해가정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지원서비스 사업완료 후 업무협약 기관인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합동으로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2011년 사업내용, 참여자수, 사업성과 등을 정리 분석하고 추후 발전방향과 '2012년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공단은 교통사고 피해가정을 위한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해 향후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는 등 심리안정 지원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