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조 파업, 첫 교섭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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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조 파업, 첫 교섭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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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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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팽팽히 맞서 결렬…추후 재협상


【인천】삼화고속 노조가 지난달 19일 심야운행 중단과 준법투쟁을 시작한 이후 대화의 물꼬를 트는 첫 교섭이 지난 3일 인천시 남구 버스터미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성사된 첫 교섭은 인천시와 경인지방노동청이 다시 중재에 나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로, 노조측에서는 지회장과 지회 교섭위원들이 회사측에서는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측은 진행 중인 심야운행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으며, 노조측은 사측이 먼저 고소 고발을 철회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부담노동행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이같은 선결조건이 조율되지 않아 진전이 없다가, 동시 해제 후 교섭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는 것에 입장을 좁혀 사측이 2∼3일만에 답변을 주기로 하고 교섭을 마쳤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몇 달을 기다려왔으니 이틀 더 못 기다릴 것도 없지만 사측이 계속 시간을 끌기 위해 수를 쓰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진심으로 고민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고섭에 임하는 것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고속 노조는 근로기준법 준수, 10년간 동결됐던 임금인상, 비인간적인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요구를 회사측의 거부로 6월25∼26일 한시적 파업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파업에 돌입했다가 회사측과 합의하고 10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업무 복귀 이후 4차례 교섭을 사측이 거부해 무산되자, 지난달 19일부터 심야 버스운행 무기한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임중식기자 imjs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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