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 깜짝 일일택시기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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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양평군수, 깜짝 일일택시기사 '변신'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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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선교 양평군수가 깜짝 일일택시기사로 변신해 민심 청취에 나섰다.
김 군수는 19일 오전10시부터 7시간 동안 일일 택시기사로 관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생체험을 가졌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양평읍에 위치한 B택시회사에서 택시기사 복장으로 갈아입고 거스름돈을 챙겨 배차된 택시를 운행했다. 
5분여를 기다린 후 첫 손님을 태워 양평역에 내려주고 2300원을 받고, 바로 환승하는 손님을 태워 대명리조트까지 운행했다.
평소 현장행정 실천을 강조해 온 김 군수는 지역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는터라 내비게이션 없이 손님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다.
김 군수는 " 농체험을 비롯한 현장행정을 매번 해오고는 있지만 택시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만큼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또 다른 체험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 며 "직접 운전대를 잡고 체험을 해 보니 무척 힘들었고 승강장마다 늘어선 택시들을 보며 최근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중한 체험을 군정에 반영해 나가는 것은 물론 체험기회와 폭을 넓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여성 승객은 "군정 챙기기도 바쁘실텐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나오셔서 애쓰신다"며 "택시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타는 만큼 체험을 하시는 동안 느끼지 못한 것들을 배워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승객으로 탄 초등학생 2명은 "친구 생일파티에 왔다가 비가와서 택시를 타게 됐다"며 "운전기사가 군수님인걸 알고 깜짝 놀랐다. 내일 친구들한테 가서 자랑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지난 7월20일 택시운전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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