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나이롱 환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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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나이롱 환자' 무더기 적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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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기간 중 유가보조금 받아 버젓이 영업
금감원,  "1624명 허위 입원…보험금 50억원 챙겨"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입원기간 중 자신의 택시에 유가보조금이 지원되는 LPG를 충전하고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2월부터 46개 수사기관과 공조해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허위입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624명이 허위입원 등으로 50억8100만원 규모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에 보험사기 혐의로 적발된 개인택시 운전자들은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 입원보험금 등을 수령하고 입원기간 중 자신의 택시에 유가보조금이 지원되는 LPG를 충전하고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택시운전자들의 보험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는 국토해양부의 유가보조금 지급정보를 이용해 입원 중인 개인택시 운전자의 병원부재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조사기간 중 유가보조금 지급업무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개인택시 운전자들에게 올 5월부터 유류구매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국토해양부의 협력을 받아 이같이 개선된 유가보조금 지급제도를 이용한 입원보험금 등의 부당 수령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이번에 적발된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수령한 50억8100만원 상당의 입원보험금 등은 관련 보험사로 하여금 회수조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이같은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관련 병원 부재환자점검 등 병원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험사의 입원보험금 지급심사를 더욱 강화토록 지도해 보험사기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병원입원 실태 조사 결과 이들의 입원율이 73.6%로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입원율 54.8%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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