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교통안전도 편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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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 교통안전도 편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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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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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간 교통안전도 편차가 심각한 것은 물론, 일부 기초단체는 교통안전 하위수준의 고착화 조짐마저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계룡시가 거주 또는 생활권과 밀접한 기초자치단체권역에서 89점(100점 만점) 이상으로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반면, 같은 기간동안 대구 중구는 30점대로 안전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뽑힌데 이어 일부 기초자치단체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이 최근 발간한  ‘2010년 전국 시·군·구별 교통안전지수 산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교통안전지수는 각 자치단체에 대해 인구수와 자동차등록대수 등 8개 기초 변수값을 구하고, 이를 기초로 사고발생요인 등 3개 요인을 추출한 다음, 각 요인별로 기여도에 따른 가중치를 반영해 합산한 것을 다시 백분위 지수방식으로 변환한 것이다.

산출 결과에 따르면, 계룡시는 지난해(97.82점)에 이어 올해 89.3점으로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교통안전지수가 높은 곳으로 뽑혔고, 2위와 3위는 서울 양천구(87.6점)와 강원 고성군(87.4점)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룡시는 과속과 신호위반 사고 사망률 등 5개 항목에서 안전도가 100점 가까이 나왔고 단지 노인 사망률과 이륜차승차 중 사망률 등에서 50점 미만의 점수를 보였다.

반면, 교통안전수준이 낮은 지역은 37.3점으로 밝혀진 대구 중구로 2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고 이어 부산 강서구(48.2점), 전남 영암군(49.2점)순이었다. 대구 중구 외에 부산 강서구와 전남 영암군은 지난해 교통안전지수도 각각 44.06점과 47.59점으로 2,4위를 차지했었다.

안전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밝혀진 대구 중구는 모든 사망 사고가 타지역 운전자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외에 보행자 사고 사망률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등에서 50점 미만의 안전도를 보였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교통안전지수는 100점 만점에 71.4점이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80.4점으로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높은데 이어 대전광역시(77.9점)와 제주특별자치도(77.4점)순 이었고, 안전도가 가장 낮은 곳은 65.6점을 보인 경상북도로 그 뒤를 대구광역시(66점)와 충청북도(66.5점)가 차지했다.

이원영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통합DB처장은 “광역시 지역은 보행자와 신호위반 사고, 타지역 운전자사고 등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하고 도지역은 보행자와 노인사고, 화물차 사고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뒷좌석 사상자 안전띠 착용률에 대한 안전대책은 거의 모든 자치단체에서 사고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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