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연합회 내분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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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연합회 내분 종식돼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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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비업계의 내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도권 사업자단체인 연합회에 일부 지역 조합이 탈퇴를 선언, 표면적으로는 업계가 양분된 양상이다.
탈퇴상황이 고착된다고 했을 때 탈퇴한 지역의 정비업체 수가 연합회에 남아있는 조합 소속 업체수 보다 많아 연합회의 기능과 역할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는 이번 정비연합회의 파동이 어떤 이유에서 비롯됐는지 등에 관해 논평할 의도를 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교통단체중 하나인 정비연합회가 둘로 갈라지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정비업계에 몇가지 고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분열적 요인을 배제하고 다시금 화합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교통관련 사업자 단체가 16개가 있는데 아직까지 집단으로 소속 조합(협회)가 연합회를 탈퇴하는 사건이 없었음을 상기할 때 정비업계가 참으로 부끄러운 전례를 남기게 된다는 점에서 법정 사업자단체의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비록 극히 일부지역, 일부 업계에서 움직임이 있었다고는 하나 복수단체가 제기능을 발휘하거나 업계 및 당국으로부터 실체를 인정받은 사례 또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연합회는 업계의 유일한 정책창구다. 따라서 연합회의 대외업무 창구는 당연히 정부다. 그런데 정부가 둘로 갈라진 연합회 또는 반쪽 짜리 연합회와 어떻게 정책을 협의하고 우호적으로 업계와의 관계를 유지하려 하겠는가 하는 점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분열된 연합회는 그만큼 정책적 보호나 관심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고, 이는 그만큼 업계에 손실을 초래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정비연합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 감정을 벗어던지고 이성으로, 무리수가 아닌 순리로 이해관계자 모두 한 발짝 물러나 업권을 생각해주기 바란다. 그리하여 다수 사업자에게 무엇이 진실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판단, 양심에 따라 행동해 최악의 업계 파국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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