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공해와 경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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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공해와 경유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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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대의 대표적 해악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와 체증으로 인한 수송지체, 또한 엄청난 양의 매연과 분진, 각종 자동차 소음 등이 꼽힌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각별한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들어 삶의 질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특히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어 사회적 대응과 방어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대기오염이 어떻게 국민 생활의 안녕을 파괴하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자동차대중화 시대 이후 가장 극명하고 뚜렷한 변화는 유아들의 호흡기 질환 발생비율이 그 이전에 비해 평균 2.5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동차 매연이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얼마나 우리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얀 Y셔츠를 차려입고 사무직에 근무한다고 해서 붙여진 ‘화이트칼라’들의 깔끔한 이미지도 더 이상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반나절만 도시를 나다녀도 칼라가 공기중 보이지 않는 분진으로 새카맣게 오염되는 일도 벌써 오래된 일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 관련 법령을 강화하는 등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쩐지 이 문제에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경우 배기가스에 오염물질이 다량 함유돼 치명적 해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나 앞으로 경유를 연료롤 사용하는 자가용 승용차까지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걱정이 안될 수 없다. 물론 엔진제작 능력이 우수해 매연의 걱정이 없다고 말하나 문제는 신차가 아니라 사용차량에서의 매연이다.
지금 도로상에서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다니는 많은 경유차들도 제작시 매연기준을 통과한 것들이라고 할 때 운행중인 경유차량에 대한 규제는 더욱 기술적이고 효과적인 것으로, 또 더욱 엄격히 바뀌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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