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개통 한 달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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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개통 한 달을 넘기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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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가 개통 한 달을 넘기면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감안한다 해도 고속철도의 성공적 개통은 참으로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음을 개통 한 달을 넘기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당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정시운행률도 거의 100%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계적 오류나 결함, 장애요인도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으니 이만하면 기술적으로도 완전정상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점을 전제로 운행 한 달을 넘긴 고속철도의 앞으로의 과제를 개략적으로 짚어보며 우리 고속철 선진화를 기대해 보고자 한다.
우선 지적코자 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차역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운행에 시간허비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더많은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논리에도 불구하고 고속철도의 시간경제성을 낮추고 이로 인한 경쟁력을 잠식하는 요인이 될게 분명하다. 따라서 고속철도의 장기적 발전의 견지에서 차후 정차역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으로 터널이 많은 우리의 고속철 구간 특성상 터널 통과시 지나친 소음과 기압차로 인한 귀울림 현상 등은 반드시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더 고급스럽고 더 쾌적한 수송서비스를 위해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소해 내야 할 책임도 운영주체는 안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선로 주변 보행자 안전에 관한 것이다. 개통 이후 심심찮게 터져나온 선로 횡단 보행자를 사고나 선로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의 접근이 주목된다. 따라서 보다 근원적 대응책으로 횡단시설의 입체화와 노선 전 구간에 대한 폐쇄가 불가피해 보인다. 비용 문제 등 간단치 않을 것이나 안전운행 차원에서 언제까지나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열차내 서비스의 고품격화 문제다. 지금도 퍽 향상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노선별·운행기간대별·승무원별 서비스 수준이 고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의 자세를 이어나가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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