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단체장 선거 이젠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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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단체장 선거 이젠 달라져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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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들면서 전국 운수업계에 바야흐로 선거열풍이 불고 있다.
시도 사업자단체 대표를 뽑는 선거는 물론 전국대표격인 연합회장 선거를 이미 치렀거나 치러야 하는 단체가 적지 않다.
사업자 대표를 뽑는 선거는 비록 업계 내부의 일이긴 하나 해당업계의 수준과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뽑은 단체장은 지역 또는 전국의 사업자를 대표해 대외활동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그가 곧 업계의 얼굴이자 업계의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그간 오랜 시간 사업자단체의 선거를 지켜보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은 입후자들이 사회의 일반적인 룰을 지키지 않고 편법과 술수를 동원해 부당하지만 무조건 승리하고자 한 결과 선거에 나선 상대방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단체장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례라 할 것이다.
애초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면 된다고 하는 잘못된 인식이 전제돼 있는, 그야말로 버려야 할 구태와 악습이 바로 그와같은 형태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선거권자인 회원사업자 또는 그들의 대표의 부정견도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입후보자의 품성이나 능력, 객관적 자질 여부를 보고 선거에 임하기 보다는 이합집산과 편가르기에 의해, 아니면 위압적인 세몰이에 편승한다든지, 심할 경우 어떤 대가를 약속하고 표를 던지는 사례도 없지 않았던 바 이는 투표권자 스스로 선거의 엄정성을 포기하고 훼손하는데 앞장선 꼴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식으로 대표자를 뽑은 단체 치고 일이 제대로 될리 없으며 대부분 극심한 후유증으로 업계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사태를 만나야 했으니 그나마도 그렇게 처신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내탓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제 이같은 구태와 악습은 버려야 한다. 운수업의 몰락의 한 켠에는 그와같은 폐해가 내재돼 있으므로 인한 영향도 없지 않다고 본다.
운수업의 미래와 건전성 회복, 사업 활성화의 시작은 우선 대표자부터 바로 뽑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당면한 운수단체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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