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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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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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통부문 규제를 검토한 끝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주 5일제 근무 현실에 맞춰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잘된 일이라 여겨진다.
우리가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찬성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고속도로라고 하는 제한된 공간에서의 도로 이용 효율을 보다 높이자고 하는데 동의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 일원 고속도로의 경우 평일 출퇴근시간은 물론 토, 일요일 나들이 차량으로 극심한 체증을 앓고 있다. 고속도로 진입 조차 하지 못한 채 한두시간을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서 있노라면 여행 기분은 온데 간데 없고 짜증만 밀려오게 마련이다. 문제는 이러한 체증 속에서도 자가용 승용차를 포기하지 않는 시민들의 여행패턴이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로 여행을 나선다고 할 때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에 목적지에서의 환승문제, 경유지를 선택해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움도 고속버스 등은 전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와같은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고속버스는 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속버스나 시외버스가 자가용 승용차에 비해 우월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일단 1회 여행당 교통 비용이 싸다는 점, 둘째 숙달된 직업운전자에 의해 운행되므로 훨씬 안전하다는 점이 대표적인 비교우위로 꼽힌다.
여기에 중요한 한두 가지가 더해진다면 고속버스는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정시성 확보다. 고속버스가 정시성, 즉 운행시간이 예측되는 수준의 수송안정성을 보여준다면 이것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체증으로 막히고 밀리는 고속도로라 할지라도 고속버스를 타면 어느 정도 여행시간과 일정을 예상할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서 고속버스의 우선 통행권이 보장돼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전용차로제다. 물론 전 구간 그렇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수도권 구간에서나마 시행돼 다행이다.
도로를 더 많은 인구가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제도의 확대 운영은 환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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