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행자 사망률, OECD 국가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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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행자 사망률, OECD 국가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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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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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아
--향후 교통안전 대책 이 분야에 집중돼야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미국수준 도달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아 향후 교통안전 정책이 이 분야에 집중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교통연대(대표 임삼진 한양대 교수)가 OECD IRTAD(2004년 6월)와 일본 교통안전백서 2004년판 및 1995년 판 자료를 토대로 교통사고 국제비교를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2002년 기준)은 한국이 43.0%로 미국 11.2%, 네덜란드 9.8%, 프랑스 11.3% 등 10% 내외의 국가나 영국 22.6%, 일본 29.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국이 6.4명으로, 네덜란드 0.6명, 스웨덴 0.7명, 독일 1.1명, 미국 1.7명, 일본 2.2명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보다 인구가 2.7배가 많으나 보행자 교통사고는 우리의 3천48명보다 적은 2천784명에 불과했다.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국이 14.9명으로 미국과 동일했으나 스웨덴 6.0명, 네덜란드와 영국 6.1명, 일본 7.5명, 독일·프랑스 8.3명에 비해 높았으며 어린이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4.7명으로 스웨덴 1.1명, 네덜란드 1.2명, 일본 1.6명, 미국 3.5명에 비해 최고 4.5배 이상 높았다.
이와 관련, 건교연대는 우리나라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미국 수준에 도달하는 등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보행자 교통사고는 선진국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향후 교통안전 정책방향이 보행자 안전에 집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를 중심으로한 유럽의 교통안전 정책 모델을 국내에 적용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보행자 보호에 효과적인 유럽형 신호시스템(스위스·독일·프랑스·영국·호주 등)의 도입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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