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카드 보완 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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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카드 보완 검토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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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통행료 지급을 위해, 또는 통행권 발급을 위해 일시 정지하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의 시간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하이패스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톨게이트 무정차 통과로 인한 개인의 시간 절약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심리적 편익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도 기대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아직까지 일부 이용상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이용불편은 인터넷 등을 통해 도로공사가 아닌 판매원을 통해 구입한 하이패스카드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한국도로공사의 지정 충전소나 톨게이트에 들러 실명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만 인터넷 요금충전이 가능하게 돼 있다.
인터넷으로 카드를 구입하는 경우의 이점은 현장을 찾아가 카드를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면, 충전 역시 인터넷으로 가능해야 인터넷 구매의 이점이 유지된다고 볼 때 현실은 그렇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물론 운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카드소지자의 불법 충전을 방지하고 허위결재 등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이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한 카드 구매의 취지가 훼손돼서는 안될 것이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현상으로는, 통행량이 많지 않은 소규모 톨게이트에 하이패스 전용 통행차로를 설정해 놓은 경우 하이패스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훨씬 많은 현실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대부분의 차량이 길게 줄을 서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은 지나치게 하이패스카드 소지자들을 위한 배려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경우라면 일반차량의 통행차로를 늘리는 등 밸런스를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다수 하이패스 이용자들이 호소하는 불편은 현재의 시스템은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이용해 다른 종류의 자동차 통행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혼란을 방지하고 불법 이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긴 하나 시스템을 조금 더 세밀하게 운용한다면 하나의 카드로 어느 경우건 고속도로 이용시 요금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용자 중심의 시스템을 기대한다면 검토가 가능할 것도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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