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로 얼룩지는 지역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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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제로 얼룩지는 지역축제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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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의 2주연속 사흘 연휴동안 전에 없이 많은 시민들이 전국의 명소를 찾아 여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그도 그럴 것이, 연중 최적의 기온에 막 물이 오른 신록의 신선함과 화창한 날씨도 사람들을 집안에 가만히 놓아두질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마침 전국 곳곳에 지역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북 고창의 ‘청보리축제’, 충주의 ‘풍물시장축제’, 순천의 ‘낙안읍성축제’, 진도의 ‘바닷길축제’, 보성의 ‘다향제’, 남원의 ‘춘향제’, 주왕산 ‘수달래제’, 장성의 ‘홍길동축제’, 통영의 ‘요트축제’ 등이 이어졌고 이달중 그와 같은 지역축제는 계속 될 것이라고 한다.
‘지역축제’는 지역의 자랑을 대외에 알리며 더불어 즐길 기회를 마련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실익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이같은 지역축제를 다녀온 다수의 관광객들에 따르면, 유명 지역축제일수록 교통문제가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가고 오는 길에서의 교통난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문제는 목적지 도착 이후의 사정이다.
평상시 해당지역의 실정에 맞게 형성된 도로망과 주차공간 등 교통인프라가 밀려드는 관광객을 당해낼 수 없는 것은 상식이지만, 해당 지자체가 좀더 신경을 쓰면 해소될 만한 문제가 행사장 곳곳에, 또 해당 지역 곳곳에서 발견되기 일쑤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꺼번에 차량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한 평상시의 교통체계와 주차공간을 꼽을 수 있다. 교통 측면에서의 전문적인 대비가 없다면 당연히 야기될만한 문제다.
이로 인해 어렵게 시간을 내 먼 곳까지 찾아간 관광객들은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두세 시간을 예사로 허비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주차장이 협소, 행사장에서 수㎞나 떨어진 곳에 주차해 한시간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이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지자체는 지역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교통문제에 대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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