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발전적 개선의 과제
상태바
경인고속도, 발전적 개선의 과제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인고속도로의 '고속도로 역할 종료' 주장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는가운데 최근 인천지역에서는 이 고속도로를 일반국도 수준으로 바꾸어 인천 도시발전에 기여토록 하자는 주장이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고속도로로 인해 도시가 양쪽으로 분리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경인고속도로 또한 더 이상 고속도로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저속화·지체화가 만성화됐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우리는 이같은 인천지역의 주장이 큰 틀에서 설득력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고속도로로 한번 지정되면 관리운영 역시 국가(공기업)에 의해 이뤄지므로 지자체가 이것과 관련된 어떤 계획도 자율적으로 시행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이 점은 인천광역시가 지금 맞이한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한 불편·불만일 수 있다. 인천시는 소위 '서해안시대'를 맞아 원대한 발전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독자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실천하고 있으나 자주 경인고속도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온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인천시 입장에서 그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평가된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인천지역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발전의 덕을 누려온 것도 사실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물적·인적 집약과 분산이 이 도로를 통해 이뤄져 왔음을 생각하면 고마움도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중앙정부 역시 경인고속도로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역시 이도로가 차지하는 교통량 처리 기능일 것이다.
워낙 집중도가 높고 통행량이 많아 이를 효과적으로 고려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경인고속도로가 더 이상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발전을 찾아가는 기반이 돼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야 하겠지만 더욱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수도권 전체의 교통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도 충분히 헤아려 어떤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