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캠페인==빗길 교통사고
상태바
교통안전 캠페인==빗길 교통사고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들어 비가 오는 날이 잦아지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비가 올때에는 자동차는 물론 도로와 운전자 및 보행자 등의 교통환경이 평상시보다 많이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에는 이같은 교통환경의 취약으로 사고발생의 개연성이 그만큼 높아지므로 철저한 감속운행 등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의 경우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큰 대형사고로 귀결돼 빗길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운전자들의 안전운행 생활화 등과 함께 운수업체들의 특단의 대책마련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교통환경 취약....안전운행 생활화해야

비가 오게 되면 유리창에 습기가 차기 때문에 운전자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 교통정보가 적어지고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운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특히 교통신호 뿐만아니라 도로표지물, 교통표지판, 심지어는 보행자에 대한 확인이 어렵게 된다.
또 빗길은 노면이 젖어있기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과의 마찰계수가 적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잦은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더구나 빗길에서 과속하게 되면 타이어가 노면에 있는 물의 저항에 의해 뜨게 되면서 수면위를 활주하는 하이드로플레잉현상(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타이어와 노면간의 마찰력이 완전히 상실돼 자동차의 핸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
결국 빗길에서는 자동차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운전하는데 중요시 되는 정보의 인지가 부족할 뿐만아니라 나쁜여건에서 운전해야 하는 부담이 있게 되는 것이다.

◇제동거리 길어져 과속은 금물

빗길에서의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것은 비오는 날이 청명할 때 보다 교통환경이 취약한 것도 주요한 원인이 되지만 보다 근원적인 요인은 운전자들이 우천시의 감속운행 등 안전수칙을 알고는 있으면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도로노면 상태가 불량할때는 충분한 차간거리 유지와 감속운행 등의 안전운행 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안전운행 수칙을 준수했을 경우 도로노면 불량정도의 환경취약으로 인한 교통사고 쯤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교통흐름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관행, 즉 우천시 감속운행 하는 운전관습이 정착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환경에서 소수 운전자가 우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자 감속한다면 다른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빗길에서는 건조한 노면과는 달리 물위를 운행해야 하므로 미끄럼으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빗길에서는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함은 물론 강우량에 따라 감속 운행해야 한다.
또 빗길에서 급제동을 하거나 급핸들 조작을 할 경우 뒤따르는 차에게 추돌을 당하거나 충돌할 우려가 있으므로 급브레이크, 급핸들 조작 등을 삼가야 한다.
이와함께 비가 내리는 날은 어둡고 시야 장애요인이 많으므로 보행자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충분한 차간거리 유지를

비가 내리는 날의 보행자 심리는 비를 맞지 않으려고 우산을 받치는데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동차의 접근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빗길 운행시에는 우산을 받쳐들고 뛰어드는 보행자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운전자들은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곳을 지나거나 빗길을 오래 주행하다보면 브레이크 라이닝에 물이 스며들어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운전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아 보는 등 브레이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면서 운전하는 것도 사고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와이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우천시 감속운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으면서도 감속운행하는 운전관습이 정착되지 않아 빗길에서의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음을 감안, 교통흐름에 영향을 줌으로써 교통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인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우천시 감속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행자 철저 대비를

교통의 흐름이란 특정 소수인의 교통법규 준수만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고 다수차량이 동시에 감속운행을 이행할 때 비로소 변화될 수 있는 것이므로 아무래도 교통량이 많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에게 감속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우천시는 곧 감속운행이라는 교통흐름 체계를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가 아무리 우천시 감속운행을 실천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하더라도 운송사업자가 수입감소와 운행시간 지연현상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만아니라 우천시 감속운행이라는 교통체계 정착은 요원하기만 한 것이다.
비가 올때에는 분명 사고발생률과 인.물적 피해율이 높다.
이는 곧 어느 운수업체를 막론하고 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아져 이윤을 상실할 기회가 증가하면서 위험비용 부담이 그만큼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감속운행 등 우천시의 안전운행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하고 운수업체는 운전자들이 감속운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교통사고를 예방토록 한다면 경영이 개선돼 기업이 더욱 건실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한준기자 parkhj@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