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줄이기현장<3>=개인택시공제 경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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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줄이기현장<3>=개인택시공제 경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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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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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줄이면 조합원에 실익"


대화 통해 교통안전 중요성 강조
SMS서비스 이어 내년 LED 설치
사업환경 개선 위한 제도개선 박차


개인택시공제조합 경북지부는 2006년을 마감하고 2007년을 맞이할 이즈음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2006년의 사고율이 12.4%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낮은 수준으로,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전국 최우수 사고율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지부의 사고율은 10%대에서 11%대를 유지하는 등 거의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낮았으나 지난 2005년 13.2%까지 치솟아 지부가 잔뜩 긴장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올들어 지부의 집중적인 교통안전 사업에 힘입어 다시 12%대로 떨어졌으니 내년에는 더욱 이를 낮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택시 승객이 감소,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채산성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수입이 줄어들면 이를 만회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조합원들의 무리한 운행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 때문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해부터 확연히 나타나 이미 사고율 증가라는 암초로 표면화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부도 사실상 '교통사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부는 우선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논리 개발에 나섰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면 할수록 조합원 개개인의 보험료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 영업수익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 그렇게 수입이 줄면 무리한 운행에 나서게 되며 이로 인해 또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조합원 스스로 끊어야 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그리하여 지부의 교통사고줄이기 노력이 조합원의 교통안전 의식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결국 조합원 각자의 보험료 절감이라는 실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에 이른다.
지부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으로 우선 조합원과의 대화를 강조한다. 지부와 사업조합이 나서 끊임없이 조합원과의 대화를 통해 조합원의 애로를 청취하고 현안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동안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신뢰감을 형성해 교통안전 사업의 효율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지부는 이와함께 매주 1회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안전운전만이 교통사고 예방의 최우선임을 명심합시다" 등의 문구를 조합원 휴대폰을 통해 메일(SMS)로 발송,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지부는 내년에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더욱 적극 전개하기로 하고 2006년을 기준으로 사고다발지역을 선정, 교통안전을 고취하는 내용의 LED전광판을 설치해 조합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부는 공제경영 안전을 위해 분담금 인상도 검토중에 있다. 이는 최근 대인·대물 고보상금 지급 사고가 증가하면서 경영악화가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보상처리에 있어 신속·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보험금 누수를 원천 차단해 알뜰경영, 내실있는 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업조합은 조합원의 안전운전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각종 제도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아무리 교통안전에 유념하면서 열심히 일해도 적정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교통안전이 군원작으로 지켜질 수 없다는 것이 서 지부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사업조합은 조합원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 목표를 설정, 내년에는 이를 중점 추진하는데 전력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콜밴의 불법영업 근절을 위한 관계법 개정 ▲택시유류세 면제 및 자동차등록세 면제 ▲부제·개인택시 차고지증명제 폐지 ▲택시외부광고 유치 ▲고속도로 버스차로에의 택시 통행 허용 등이 그것이다.
또 유가보조금 지급체계 유지, 자가용 대리운전 법제화, 택시 총량제에 관한 지자체의 재량권 삭제 등도 주요 사업 목록에 들어 있다.
이밖에 포화상태에 있는 택시공급량을 축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업계가 대책을 수립중인 감차보상제도에 대한 대책도 서둘러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욱기자pjw2cj@gyotongn.com










<인터뷰>

서돌시 개인택시공제 경북지부장
조급운전 원인 해소 위한
제도개선 무엇보다 중요


"저는 직원 교육시 '뛰어다니는 업무처리'를 주문합니다. 사고현장, 경찰서, 정비공장, 병원 등에 직접 가서 조사해야 무엇보다 정확성을 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공제금 누수 방지를 위해서는 사업조합의 지부장을 사고 초동조사 요원으로 임명, 디지털 카메라를 지급해 사고현장을 조기 확인토록 하고 있지요. 비록 금년에 악성사고가 예상 밖으로 많이 발생해 경영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임직원들이 늘 처음처럼 최선을 다해 공제금 절감에 적극 대처할 것 입니다”
서돌식 개인택시공제조합 경북지부장과의 대화에서는 우선 부지런함을 느낄 수 있다. 잠시도 스스로를 가만히 두지 않는 천성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는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자다.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사업조합에서 실시하는 자동차 확인점검시에는 지부장이 반드시 현장에 나타난다. 그것뿐 아니다. 직접 전단지를 나눠주며 조합원들과 흉허물 없이 대화한다. 지부장이 몸으로 뛰는 모습은 직원들에게는 모범을, 조합원들에게는 교통안전에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한 것.
"직원들을 너무 길거리로 끌고 다녀 얼굴이 새카맣게 탔어요.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이지요"
그는 교통사고가 공제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조합원 개개인에게도 치명적인 불행을 가져다 주므로 이것만큼은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서 지부장은 “콜밴의 불법운행, 등록세 문제, 택시 부제, 개인택시 차고제 문제 등 현재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불리한 제도들이 조속히 개정돼 조합원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교통안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성일기자 sm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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